보드게임 우리들의 여름방학, 번역 제작 노트 #2

" 우리들의 여름방학, 번역 제작 노트 #1 "에서 이어짐. 카드 일러스트를 바꿔라!  원래 일본에서 탄생한 "우리들의 여름방학"은 필연적으로 왜색이 녹아있을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카드 일러...


"우리들의 여름방학, 번역 제작 노트 #1"에서 이어짐.


카드 일러스트를 바꿔라!


 원래 일본에서 탄생한 "우리들의 여름방학"은 필연적으로 왜색이 녹아있을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카드 일러스트에 일본어가 노출될 뿐만 아니라, 다다미방, 달마 인형, 유카타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 모든 왜색 요소를 싹 정리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이유와 한계로 인하여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잘 모르실 것이라 생각되지만, "우리들의 여름방학" 박스 아트 담당자와 카드 일러스트 담당자가 다릅니다. 물론 이 둘 다 일본인입니다. 그래서 박스 아트의 분위기를 기대했다가 카드 일러스트를 보면 아무래도 이질감이 있는 편입니다.

 어쨌든 아트워크를 싹 국내작가로 바꿔 완전히 새로운 아트워크의 "우리들의 여름방학"을 탄생시킬 것이냐, 원래 "나쓰메모"가 가진 그 느낌을 그대로 가져올 것이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아트워크로 바꾼다면 개인적으로는 HAMI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후자, "우리들의 여름방학"이 가진 오리지널리티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고 또한 "우리들의 여름방학"은 원 일러스트가 아니면 안 된다는 고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기로 한 이상, 필연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다다미방, 달마 인형, 유카타, 그리고 일러스트에 적혀 있는 일본어 등입니다.

 일러스트에 적혀 있는 일본어의 수정 작업은 제가 직접하였습니다.


 여기서 좀 특이한 건 오른쪽의 '문방구'인데, 문방구의 원래 이름은 '군것질 가게'였습니다.
 한국에도 군것질이 있지만, 저 어린 시절에는 저렇게 대놓고 군것질 가게라는 간판을 걸었던 가게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는 말입니다.
 군것질을 파는 곳이 있다면, 동네 구멍 가게와 문구점 정도였습니다.

 카드 일러스트 상으로는 구멍 가게가 대체하는 이름으로 가장 잘 어울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구멍 가게의 경우, 기존에 있는 쇼핑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애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것으로 수영장과 해수욕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 둘은 상대적으로 구분이 쉬운 것이라 판단했지만, 쇼핑과 구멍 가게는 아무래도 겹친다는 느낌이 너무 강했기 때문입니다.

 추억을 보정하는 것에 동네 문구점만큼 좋은 것도 없지요. 그리고 가게 앞에 오락실이 세워져 있었던 것은 제 기억에 동네 문구점 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군것질 가게는 문구점의 다른 표현, "문방구"가 되었습니다.
 오른쪽 전봇대에 붙은 종이에 적힌 문제집은, 이 건물이 "문방구"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고자 "문제집"을 적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文"이라는 한자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글자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글자가 이 일러스트에서는 "책"을 표현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이 다시 문제집으로 바뀐 것입니다.

 "문방구"의 일러스트 같은 경우는 "문방구"라는 명칭과 확 와닿지는 않는 것 같다고 저 개인적으로도 느끼고 있습니다만, 저렇게 한쪽면에 싹 군것질거리를 진열해 놓았던 문방구가 분명 학교 앞에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조심스러운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방구에서 얻을 수 있는 칭호는 "불량식품 소믈리에"입니다.
 원래는 '군것질 소믈리에'였지요. 아무래도 군것질보다는 불량식품이 더 와닿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 최종적으로는 '불량식품'이 되었습니다.

 카드 일러스트에는 다다미방이 적지 않게 등장합니다.
 이 부분 또한 제 개인적인 작업으로 노란 장판으로 바꾸는 작업을 감행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라이센스 계약 관계상 제가 임의로 바꾸는 것은 허락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상의도 하였지만, 제가 직접 일러스트를 수정하는 것은 그저 일본어를 한국어로 고치는 일까지만 허용될 수 있었습니다.

 웬만하면 바꾸고 싶었지만, 제 어릴 적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 건축 구조를 가진 시골집이 존재하였고, 지금의 시골에도 일본식 정원을 가진 시골집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 다다미방이 존재하는 것이 그렇게 개연성이 없는 일은 아니라는 의견이 제가 제 욕심을 끝까지 부리지 않았던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사실, '나쓰메모'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면적인 갈등이 있었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끝까지 고집을 부려서 교체를 이룬 것은 '오마쓰리' 카드입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우리들의 여름방학"에는 '사물놀이'라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이 '사물놀이'가 '오마쓰리'의 대체 카드인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오마쓰리'의 일러스트를 버린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오마쓰리'를 유지하고 '사물놀이'를 추가 카드로 만들 것이냐, 완전히 '오마쓰리'를 '사물놀이'로 대체하여 "우리들의 여름방학"에서 '오마쓰리' 자체를 없앨 것이냐, 아예 그냥 '오마쓰리'를 그대로 갈 것이냐의 문제는 그리 녹록치 않은 문제입니다.

 진행 결과, 두 이벤트를 같이 제공할 수는 없으며 그냥 '오마쓰리'를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기울었고, 제가 이에 대해 '다른 카드 같은 경우는 별다른 왜색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오마쓰리는 너무 대놓고 왜색이라 게임을 하다 중간에 이 카드가 나오게 되면 몰입이 끊기게 되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끝까지 반대하게 되어 결국 '오마쓰리'는 없애되 '사물놀이'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는 방향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 하면, 이번에 텀블벅 한정으로 제공되는 아쿠아리움 카드 역시 '오마쓰리'의 대체 이벤트 후보군 중 하나였습니다.

 카드 이벤트를 바꾸는 것은, 게임 전체적인 밸런스를 해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오마쓰리'가 가진 카드 이벤트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여도 이벤트 카드의 타이틀과 어울릴 것이 필요했지요.

 그 후보군 중 하나가 '아쿠아리움', '사물놀이', '영화관' 등이었습니다.
 '사물놀이'는 처음부터 1순위로 꼽힌 것이었지만, 아무래도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이런 시기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일러스트를 그려달라는 요구가 탐탁치 않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작가인 미야노 카야씨가 혐한 작가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대화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카드 일러스트레이터인 신게쓰 류씨의 정치적 입장은 아직 모르고 있었던 상황이니까요) 저는 보다 중립적인 의미를 가진 '아쿠아리움'에 무게를 좀 더 싣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미야노 카야씨와도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결국 '아쿠아리움'과 '사물놀이' 둘 중 하나가 좋겠다는 의견을 받게 되었고, 결국 이 두 가지 버전의 새로운 일러스트를 신게쓰 류씨에게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완성본이 아닌 컬러 러프만 받는 것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두 가지 버전을 부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완성본을 받게 되면 지불해야할 돈이 생각보다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아예 일러스트를 바꾸는 작업 자체가 엎어질 뻔했지요.
 저는 어쨌든 바꿔야 하고, 바꿀 것이라면 원래 일러스트레이터인 신게쓰 류씨가 맡아야 비로소 "우리들의 여름방학"의 느낌이 산다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쿠아리움'과 '사물놀이'의 러프 이미지를 전달받게 되었고, 러프 이미지를 본 순간, 일러스트 교체가 확정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움 카드까지 추가 제작이 결정되었지요.
 역시 프로는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의뢰에 함께 동영상 및 사진 등 충분한 참고 자료를 전달하긴 했지만, 아쿠아리움은 물론, 사물놀이라는 다른 나라의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작가 본인 자체적으로도 꽤 고증에 신경써서 작업을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오마쓰리'가 한국어판에서는 빠지게 된 것은 아쉬운 일이 되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사물놀이'와 '아쿠아리움'이 탄생하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카드와 별개로 박스 아트도 교체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 부분은 별다른 논의 없이 기존 것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박스 아트 왼쪽에 유카타 입은 소녀가 보이긴 하지만, 그게 도드라지게 눈에 띄는 부분도 아니거니와, 괜히 한복 같은 걸로 바꾸는 작업을 해봤자, 솔직히 우리 어릴적에 평복으로 한복을 입지 않았잖아요? 무의미한 변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원피스로 바꾸는 작업을 할 수 있긴 했지만, 역시 일러스트 변경에는 허가가 필요한 일이었고, 카드 일러스트 변경 건을 통해, 한국 작가와의 작업보다 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인지 원안이 유지되었네요.

아쿠아리움 카드의 내용을 결정하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쿠아리움 카드는 텀블벅 한정으로 제공될 것이며 이 이벤트 카드이 내용은 제가 고안한 아이디어가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애초에 '오마쓰리' 대체용으로 생각했던 이벤트였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인데, 완전히 새로운 독립 이벤트 카드가 되면서 좀 더 차별화된 이벤트 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아쿠아리움을 '비밀기지 만들기'처럼 매주마다 존재하는 카드로써 만들 것이냐, 단일 이벤트로 만들 것이냐는 고민이 있었지만, 여러 장의 카드를 만드는 것은 역시 다 돈이기 때문에 단일 이벤트로 결정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여름방학"에는 주사위를 사용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 '보드 게임', '곤충채집', '숙제하는 날' 등인데, 저는 좀 더 주사위를 사용하는 이벤트가 있었으면 보다 풍성한 느낌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요.

 처음에는 목표 숫자가 있어서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끼리 주사위를 굴려 특정 숫자 이상 나오면 모두가 높은 점수를 얻는 그런 협력 이벤트를 생각했지만, 카드에 텍스트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좁았기 때문에 그런 복잡한 서술이 필요한 이벤트를 만들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벤트를 생각하던 중 느낀 것이, 아쿠아리움 카드의 일러스트를 보게 되면, 많은 '생각'과 '영감'을 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공감', '공명', '앙상블'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게 되었지요.

 아쿠아리움 카드는 되도록 많은 인원이 게임을 즐길 때 더 의미가 있는 카드로써,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끼리 주사위를 굴려 같은 눈금이 한쌍이라도 나오면 이벤트에 참여한 모두가 높은 점수를 얻는 내용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발 겹치는 눈금 나와라'하고 모두가 기도하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서 만들었지요.

 카드 점수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조정하였습니다.

 또다른 문제로, 단일 이벤트가 된 이상, 이 이벤트가 몇주째 이벤트로 들어가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여름방학"에는 매주 1장씩 있는 '비밀기지 만들기', 그리고 각주째별로 1장씩 등장하면서 다른 주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고유 이벤트를 제외하면 보통 게임에서 2장씩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1주째에만 고유 이벤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1주째에 등장했던 이벤트들은, 2주째나 3주째, 4주째에 다시 한 번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단독 이벤트가 들어간다면, 1주째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어 1주째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이런 최종안에 대해 당연히 작가 미야노 카야씨에게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지요.

 미야노 카야씨 역시, 이 카드의 내용에 대해 다른 의견 없이 좋은 생각이라며 OK를 해 주었습니다. 딱 한 가지, '아쿠아리움'이 추가됨으로 인해서 '비밀기지 만들기' 및 다른 이벤트의 등장 확률에 변동이 생긴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 같으니 1주째의 다른 이벤트를 대체하여 쓰든, 1주째에 그냥 추가해서 쓰든 크게 게임성을 해칠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어쨌든, 아쿠아리움은 원 작가의 검수를 마쳐 텀블벅 후원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제공될 예정입니다.

손글씨 폰트를 찾아라

 제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작업 중 하나가 폰트입니다.

 "우리들의 여름방학"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초등학생 글씨, 혹은 악필이 필요했지요.

 개인적으로 작업할 때 사용했던 것들은 영리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 시비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적인 작업, 출판으로 영리 활동이 이뤄지게 될 경우에는 다르지요.
 그리고 단순히 상업적 이용 허용이 아니라 저작권자 명시 없이도 상업적 이용이 허용된 폰트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눈누라는 아주 좋은 폰트 사이트가 있지만, '눈누'에 올라와 있는 폰트라고 해서 무조건 다 마냥 영리 목적으로 출판에 이용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어쨌든 눈누만큼 편한 사이트도 없기 때문에 그곳에서 가장 먼저 손글씨를 검색합니다.

 그리하여 선택된 것이 어비 폰트입니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폰트는 어비 뒤죽박죽체.

 이번 "우리들의 여름방학"의 카드 제목에 쓰인 바로 그 폰트입니다.

 어비 뒤죽박죽체는 글자 크기도 글자 별로 달라서 그리 썩 좋은 폰트는 아닙니다만, 타이틀로써는 손색이 없지요.

 어비 뒤죽박죽체는 "우리들의 여름방학"의 타이틀 로고를 만드는데도 사용되었습니다.

 카드 내용 역시 손글씨 느낌이 나야 하면서 가독성이 좋은 폰트여야 했습니다.
 여러 후보군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네이버 나눔폰트의 애뽈체가 선정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뽈님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심이 담긴 선정입니다.

 가독성도 나쁘지 않았고요.

 나눔폰트의 장미체라는 것도 가독성이 좋은 편이라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보다 소녀스러운 글씨체라고 판단한 '애뽈체'가 되었습니다.

 그 외 어비 폰트도 쓰이고 다양한 폰트가 쓰였지만, 핵심적인 폰트는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기로 합니다.

 아, 어비 폰트나 애뽈체 같은 경우, 메인 한글의 경우 쓰기 좋지만, 특수 문자 등까지 만들어진 폰트가 아니어서 약간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특수 문자까지 손글씨 느낌을 주는 무료 외국어 폰트를 부분적으로 조합해서 쓰는 변칙 작업이 들어갔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필연적으로 일본어 폰트가 유지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숫자나 특수문자에 쓰였기 때문에 특별히 눈치채긴 어려우실 겁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도 상업적으로 무료인 폰트들이긴 하지만, 계약 관계상 이 폰트에 대한 이용 허가까지 얻는 내용이기 때문에 특별히 발생하는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후속 작업으로 제가 미처 잡아내지 못한 저작권 위반 폰트를 잡아내는 전문가께서 후속 검수까지 맡아주시니 참 다행입니다.

 대충 이번 "우리들의 여름방학" 작업을 통해서 남길 이야기는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한국어화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최종 검수까지 마쳐 곧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며, 저는 물론 여러분께서도 빨리 한국어로된 '나쓰메모', "우리들의 여름방학"을 만나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의 여름방학"의 번역은 최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것에 그 초점을 맞춰 작업하였습니다. 물론 그 추억이라는 것이 최대한 객관적인 개념으로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제 주관이 강하게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점은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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