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보드게임즈 체험단] 게임 완구류 스파이 코드: 수갑 탈출 톺아보기

※ 구글 블로그에서의 동영상 첨부의 문제가 있어서, 같은 내용에 약간의 추가내용과 동영상이 첨부된 리뷰를 보고 싶으시면 네이버 블로그 도대체 여긴 뭐야? 2호점에서 확인해 주세요. ■ 일러스트: 게르벤 덴 헤이텐(Gerben ...



※ 구글 블로그에서의 동영상 첨부의 문제가 있어서, 같은 내용에 약간의 추가내용과 동영상이 첨부된 리뷰를 보고 싶으시면 네이버 블로그 도대체 여긴 뭐야? 2호점에서 확인해 주세요.



■ 일러스트: 게르벤 덴 헤이텐(Gerben Den Heeten)
└ 본 작품 외 참여작: Big Beard Battle 외 전반적인 Yulu Toys 게임에 참여.

■ 퍼블리셔: Yulu Toys
└ 홍콩에 본사가 위치한 장난감 회사로, 스파이 코드(Spy Code) 시리즈와 같은 실내 게임 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용 완구인 Helix 시리즈, 활동적인 게임인 Whacky Shots 등 많은 완구 형태의 장난감 게임들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저학년의 보육원 아이들을 데리고 보드게임 카페에 갈 때, 가장 인기 있고,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게임은 , 카드나 일반적인 보드판으로 즐기는 게임이 아닌, 완구 형태의 다소 활동적인 게임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팽이 게임이 요즘에도 흥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완구에 역시 약한 것 같네요.

 스파이 코드: 수갑 탈출은 이러한 완구형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는 홍콩의 Yulu 사의 스파이 코드 시리즈 중 하나로, 이번에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정식 한국어판을 유통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완구 형태의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에 언어 요소는 없지만요. 스파이 코드 시리즈는 총 3작품이 있는데, 코리아보드게임즈 체험단에서는 수갑 탈출과 폭탄 해제, 두 작품을 대상으로 하였네요.



 누구보다 빠르게 수갑을 풀고 탈출하는 콘셉트의 놀이입니다.

 3가지 색(각 색은 초록, 노랑, 빨강의 신호등 색상으로 각각 쉬움, 보통, 어려움으로 구분됩니다)으로 각각 4개씩 총 12개로 준비된 미로 형태의 내부 자물쇠가 있으며, 여러 변형 규칙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박스의 크기가 생각보다 큼직해서 놀랐습니다만, 사실 내부에 빈 공간이 많은 편이고 구성물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수갑 4개와 미로형태 내부 자물쇠 12개, 점수 표시용 타일, 규칙서의 구성으로 매우 단순합니다.

 보기보다 굉장히 정교하고  디테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각 부품이 어긋나는 부분은 없고, 내구성도 어느 정도 튼튼한 듯 하고요.

 미로와 수갑을 접합하는 부분도 그렇고,  내부 자물쇠를 넣은 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수갑 마개 부분 등 전체적인 완구의 디자인은 상당히 공학적으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디자인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대단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수갑이 채워질 때 들리는 '드르륵' 소리마저 경쾌하게 들립니다.
 수갑의 지름은 가장 짧은 곳이 5.2cm 정도 됩니다. 성인들도 어느 정도는 소화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 역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인 만큼 아무래도 빠듯한 느낌은 있습니다.


 내부 자물쇠의 미로 난이도 설계는 꽤 흥미롭습니다.



 초록색은 정말 단순하게 걸리면 반대로 움직어서 쭉쭉 아래로 내려가면 쉽게 풀릴 정도로 쉽고 간단하게 되어 있으며, 노란색은 걸리면 반대로 움직이면 되지만 아래로만 내려가는 것이 아닌 위로도 올라가야 하는 구조, 그리고 빨간색은 다소 어른들도 쉽사리 풀기는 까다롭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동봉되는 규칙서에는 재밌게도 12가지 내부 자물쇠의 구조에 대한 단면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12가지가 각각 서로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저 본인도 빨간색을 풀 때는 1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빨강 내부 자물쇠의 존재는 성인들도 이 게임을 꽤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

1. 건전지가 필요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완구형 태의 게임은 건전지가 들어가 있는 게임이 많은 편인데, 이 경우에는 건전지를 갈아줘야하는 것이 꽤나 수고스럽고 번거롭습니다. 얼마 안 하긴 하지만, 꾸준히 유지비도 들어가는 셈이구요. 수갑 탈출은 활동적인 요소도 있고, 수갑을 채울 때 '드드륵'하고 들리는 청각적인 요소도 있고 한데 건전지가 필요없는 게임이라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2. 설명이 필요없는 디자인.

 나름 튼튼하고 공학적으로도 정교한 디자인은 이 게임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 개인적으로 다소 우려되거나 아쉬웠던 점:

1. 핵심 부위의 정교함에 비해 다소 약한 이음새 디테일.

 나름 튼튼하고 정교한 수갑 자체 디테일에 비해서, 쇠사슬을 구현한 부분은 다소 물렁물렁하고 약한 내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분히 내부 테스트를 거쳐서 나왔을 테니, 쉽사리 끊어지거나 손상되진 않겠지만, 혹여나 성인이 세게 잡아당기기라도 한다면 금방 고장이 나진 않을지….


2. 비교적 높은 가격 책정?

 정가가 22,000원이고 할인해서 19,800원인데, 직접 체험을 해보고 실물을 본 저로서는 이 게임에 녹아있는 디테일과 디자인을 생각하면 나름 합당한 가격일지도 모른다고 이해가 되는 부분인데, 이 게임을 잘 모르시고 겉박스만 보고 판단했을 때, 가격표를 확인하고 나서 과연 고객층이 실제 구매까지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약간 우려가 됩니다. 참 잘 만들어진 장난감인데 말이죠.

3. 보호자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
 그래도 한 10살 정도 되면 혼자서 해제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어린 초저학년, 혹은 미취학 아동들과 함께할 경우, 장난삼아 수갑을 찼다가 스스로 풀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보호자 분들은 꼭! 옆에서 지도해주시고 아이가 혼자 있을 때, 함부로 다룰 수 없도록 보관 및 이용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은 몇 번 하고 나면, 이 수갑을 원래의 게임 용도로 쓰는 게 아니라, 실제 수갑처럼 장난으로 사용하는 부작용도 있으니까요!

 사실 수갑 탈출은 그 콘셉트도 확실하고 그에 걸맞게 완성도 있는 설계, 게임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어서 불만이나 아쉬운 점이 없는데 굳이 꼽아보면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잘 알던 게임도 아니었고, 본 게임의 체험단 소식을 들었을 때, 왠지 이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했고, 그 결과, 이렇게 체험까지 해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기대하지 않았다가 그 내용물의 디테일을 보고는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완성도 높은 완구형 게임이었습니다.

 빨강 내부 자물쇠의 난이도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요. 3D 프린팅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는 이 내부 자물쇠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 출력해서 유저 오리지널 자물쇠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아예 더 어려운 극악 난이도의 디자인을 가진 내부 자물쇠도 있었으면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웬만하면 어린 아이들에게는 빨간 난이도를 적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아이들 중에는 풀다가 조금 안 풀리고 막히게 되면, 짜증내고 화내고 울어버리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으니까요. 빨강 내부 자물쇠는 익숙해지기 전에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아이가 고집부려서 빨간색부터하면 뭐 어쩔 수 없지만, 일부러 빨간색 난이도를 시키진 마세요! :D

 스파이 코드 시리즈의 3종을 모두 모을 수 있다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콘셉트를 가진 이벤트도 꾸며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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