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범인은 춤춘다 ver.데스노트 핸드메이드 후기

▲ '키라는 춤춘다' 카드 뒷면 이미지    러브레터처럼 간단하면서도 핸드메이드하기 쉬운 게임 중 하나인 범인은 춤춘다에 데스노트를 입혀 만들어 본 키라는 춤춘다입니다.  정식으로 발매되어서 리메이크된 '이웃집 몬스...

▲ '키라는 춤춘다' 카드 뒷면 이미지
 
 러브레터처럼 간단하면서도 핸드메이드하기 쉬운 게임 중 하나인 범인은 춤춘다에 데스노트를 입혀 만들어 본 키라는 춤춘다입니다.

 정식으로 발매되어서 리메이크된 '이웃집 몬스터' 같은 경우, 너무 일러스트가 제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 여러 가지 특수 카드가 추가되면서 원작의 심플함도 많이 퇴색되어서 직접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다른 분이 데스노트를 컨셉으로 핸드메이드하신 걸 봤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어 자체 디자인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디자인 컨셉은 최대한 원본의 느낌을 유지함과 동시에, 데스노트 코믹스 원작의 느낌도 함께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게 된 데스노트 버전은 데스노트 일러스트를 이용한 것이었는데, 뭔가 그렇게 가면 원작 훼손이 너무 심하지 않나 싶어서...

▲ 전체 샷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탐정은 경찰로 바꾸고, 야가미 소이치로(라이토의 아버지), 마츠다, 우키타, 아이자와 등 4명의 이미지를 차용했습니다.(실제 범인은 춤춘다에서도 각 카드마다 쓰인 일러스트가 다르더군요. 그래서 한 가지 일러스트로 통일시키는 건 별로 좋은 생각 같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키라가 되었습니다. 이미지들은 대체로 L이 죽기 전, 데스노트 1부의 스토리에서만 따왔는데, 키라의 정체가 밝혀지는 강력한 그림은 아무래도 데스노트 후반부에서 나오는 직접 정체를 밝히는 그 장면 뿐이라 키라의 이미지만 2부에서 따왔습니다.
 강아지는 L로 바꿨습니다. L을 경찰에 넣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독보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1장만 들어있는 카드인 강아지가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카드명도 흰색 배경에 검은색 L(원작에서 쓰인 그 서체)로 특별함을 더 했습니다.
 음모(계획, 공범, 조력자)는 좀더 직설적으로 '키라의 조력자'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처음엔 '사신'으로 하여 각각 류크와 렘을 적용했는데, 새로운 기능의 카드를 추가하면서 렘을 그쪽으로 빼고 렘 자리에는 미사를 넣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신이 아니라 키라의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최초 발견자는 키라의 탄생으로 바꿔서 키라의 시작과 끝을 이 게임 안에 담고자 했습니다.
 소문, 정보교환, 목격자, 거래, 일반인, 알리바이 등은 굳이 다른 용어로 바꿀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코믹스에 나오는 적당한 장면들로 대체하였습니다.
 목격자는 좀 고민했는데, 작중 초반 L을 제외하고 라이토가 키라임을 알게 되는 3명(레이 펜버, 미소라 나오미, 미사)과 관련된 장면을 넣었습니다.
 일반인 같은 경우는 아예 일반인 그림을 쓸까 하였지만 아무래도 라이토의 가족이 나을 것 같아 라이토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각각 적용하였습니다.

 카드명 디자인은 페르소나 5의 그것을 가져왔습니다.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실제로도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하단 메모 부분은 제가 참고했던 다른 분의 데스노트 버전을 보고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만화책의 데스노트 사용법을 알려주는 바로 그 장면을 편집한 것인데, 이보다 적절한 디자인은 있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그대로 차용하였습니다.

▲ 카드 뒷면 모습

 카드 뒷면은 데스노트 화보집에서 카드 뒷면에 너무나도 적절한 그림이 있어서 그대로 차용하였습니다.

▲ 추가 능력 카드 2장
 
 새로 추가한 능력의 카드입니다.(원판에서 공백 카드가 2장 제공된다는 점에서 저도 딱 두 장만 작업했습니다)
 
 사신의 희생. 강아지(L)의 역발상입니다. 원작에서 라이토가 그렇게 L을 죽이고자 했고, 실제로도 데스노트로 인하여 L이 죽어버린 것처럼, L의 카운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카드 그림의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렘. 무조건 지목한 상대를 탈락시키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키라와 L을 동시에 들고 있을 경우를 생각하여, 키라와 L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점수 획득없이 동반 탈락합니다. L이 없는 플레이어를 탈락시켰을 때 역시 패널티로 동반 탈락합니다. L을 가지고 있고 키라 외 다른 카드를 함께 가지고 있었던 플레이어라면 정상적으로 1점을 얻고 지목한 상대방은 그대로 탈락하며 사신의 희생을 사용한 본인은 계속 살아남아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탈락한 상대는 소문, 정보교환, 그리고 후술할 사신의 장난에서 카드를 나눠 받는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이 카드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원이 많을 때만 사용하도록 합니다.(5인 이상에서 추천)
 사신의 희생으로 L을 탈락시켜 1점을 획득하고, 이후 범인 카드로 승리까지 얻어낸다면 한 판에 총 3점을 얻는 플레이도 가능하게 됩니다.
 사신의 희생으로 L을 탈락시켰어도 조력자 급으로 취급되지 않고, 탐정 카드로 범인까지 맞춰낸다면 이 경우에도 3점을 얻게 됩니다.(L이 단독으로 우승하여 3점을 얻는 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함)
 
 사신의 장난. 보드라이프에 다른 분이 공개한 '혼돈'이라는 카드의 능력을 그대로 차용하였습니다. 이 카드의 능력이 발동되는 경우, 사신의 희생으로 탈락한 플레이어를 제외한 패가 없는 플레이어도 동등한 입장에서 카드를 나눠받게 됩니다.

 
▲ 비닐 팩에 보관한 모습

 역시 카드 장수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집에 남아있던 비닐팩에 쏙 들어갑니다.
(카드 사이즈는 러브레터 브레이블리 디폴트 핸드메이드 버전 때의 그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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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

  1. 와... 엄청나십니다. 혹시 이번에 만드신 데스노트 버전을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 데스노트 팬이라서.. 너무 갖고 싶네요ㅜㅠ
    war3060@gmail.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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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제 더이상 공유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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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혹시 늦지 않았다면 한번만 공유 받을 수 있을까요??
    ijh2414v@naver.com 입니다. 저도 데스노트 광팬이라..너무갖고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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