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캔 후 어느 정도 다듬어진 러프 스케치

벌써 6년 전이군요. 개인적으로 한 그림 작업 중 데이터가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그림(사실상 유일) 중 하나입니다.
실제 작업에 이용되었던 원본 PSD 파일은 분실 상태로, 지금은 결과물만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분명히 따로 보관해 놨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없는 걸 보니 영원히 찾지 못할 듯 합니다.

자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당시 저 본인의 헤어스타일과 외모를 기준으로 뼈대를 잡았으며, 또한 이 때에는 뒤늦게 진 여신전생 3 녹턴 매니악스에 빠져있던 시기라(특히 주인공인 인수라가 너무 마음에 들었지요) 꼭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타블렛이 없었기 때문에, 손그림으로 스케치를 완성하고 당시 집에 있던 복합기의 스캔 기능을 이용하여 선 따기 및 채색 작업으로 작품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나름 꽤 퀄리티가 있게 완성이 되어서 애착이 많이 가는 그림 중 하나(역시나 사실상 유일)입니다.



▲ 선 따기 작업 후 채색까지 마친 나체 이미지




▲ 최종 완성본, 인수라하면 푸른빛이 대표적이지만, 각성 상태의 컬러로 마무리. 사용된 폰트는 아리따 돋움체입니다.